(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김보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한국수어의 공용어 지위를 강조하며 농인(청각장애인)과의 소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12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시 차원의 ‘찾아가는 수어 교실’ 프로그램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가정보상 대한민국의 언어는 한국어와 한국수어 두 가지임을 명시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농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의사소통의 장벽, 특히 야간 응급 상황에서 수어 통역사 부재로 인해 진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을 참아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현재 안양시 내 수어 교육이 특정 장소와 시간에 국한되어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김 의원은 세 가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공공기관과 기업 등 교육 수요가 있는 현장에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어 교육’의 필요성을 역임했다. 또한, 교육 대상의 특성에 맞춘 세분화된 커리큘럼 구성을 제안하며 민원 응대와 고객 서비스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안양수어통역센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되, 시 관련 부서에서 강사비 지원과 전용 교재 개발을 위한 연간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분기별 참여자 수와 만족도 조사를 통한 체계적인 성과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어 정책의 실효성을 뒷받침했다. 경기도 수어교육원 등에서 실시한 기초 교육이 민원 현장의 소통 만족도를 높인 사례를 언급하며 안양시의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정부의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농인 지원 실태를 꼬집으며, 농인 전용 이동차량 지원과 의료기관 전문 통역 서비스 개선, 농인 쉼터 마련 등 실질적인 복지 확대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수어 학습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어는 특별한 사람만의 언어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알아야 할 공통의 언어”라며, 안양시가 수어를 통해 진정한 ‘소통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