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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신간 출판 기념 행사, 시와 영성의 만남 현장 조명

성경의 시혼, 21일 용인서 북콘서트 개최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시인이자 목회자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신간 『영혼을 담은 시 쓰기』 출판을 기념해 12월 21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와 신앙, 언어와 영성의 관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혼을 담은 시 쓰기』는 단순한 시 창작 이론서가 아니라, 성경적 시정(詩情)을 바탕으로 한 체험적 창작론을 담았다. 저자는 30여 년간 13권의 시집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시 창작의 동기와 소재 발견법, 은유와 상징 활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지닌 시적 감성이 끊임없는 습작과 훈련으로 길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자발적 진취성’이라 명명했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문학평론가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와 정호승 시인이 함께 참여해 시와 영성, 언어의 역할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김종회 교수는 이 책을 “종교적 상상력과 시적 감수성을 결합한 체험적 창작론”이라고 평가했으며, 정호승 시인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의 비밀을 풀어낸 영혼의 지침서”라고 밝혔다.

 

책은 다윗, 솔로몬, 바울 등 성경 속 인물들이 보여준 시적 언어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다윗의 삶 고백, 솔로몬의 사랑 언어, 바울의 신앙 고백이 오늘날 소강석 목사의 ‘영혼의 성찰’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소강석 목사는 “언어가 오염된 시대에 시를 통해 언어를 정화하고 사랑과 영혼 회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독자들의 마음이 더 순수해지고 시적 감성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성경적 시혼이 현대 언어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