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브리핑’에서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의 전철역 수가 22개로 늘어난다”며 “이들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22개의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역세권 주변의 공공개발 사업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우선 9개 역세권을 전략지구로 선정했다. 이들 전략지구는 총 230만㎡(약 70만 평)에 달하며, 현재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203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은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도심 및 부도심 지역과 환승역 인근은 업무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도심복합형으로 개발한다. 대학교 인접 지역과 첨단 업무시설 입지 예정지는 자족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일자리형으로 추진한다. 생활밀착형은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심 주거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 시장은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를 위해 용도지역과 용적률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등 규제 철폐에 나설 것”이라며 “민간과 공공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시는 민간·공공 시행자를 대상으로 개발계획 수립과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고 전했다. 관련 조례는 이달 중 공포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사업 완료 시 도심 개발 용지 약 140만 평을 확보하고, 생활SOC 7만 평 규모가 공급될 것”이라며 “역세권 복합개발이 공간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콤팩트시티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