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측은 이번 출장이 "외유성 출장"이라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성명을 통해 김 지사의 이번 행보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도내 경제와 관련된 현안에는 소홀하다”고 비판하며, 자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차 거절한 포럼에 굳이 참석한 이유를 문제 삼았다. 이재명 대표는 “엄중한 시국에 야당 대표로서 출국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보스포럼 참석을 거절한 바 있다.
또한, 동행 기자단 구성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동행 기자단에 포함된 언론사들이 과거 김 지사와 도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도의회를 비판해온 매체들임을 지적하며, “동행자 선정 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세계 리더들과 만남을 통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도지사가 '경기도 대표'가 아닌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표현 자체가 어색하고, 이는 도정보다 개인 정치적 행보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측은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 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이 발표되면서 김동연 지사의 해외 출장 목적과 배경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