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포한가람중학교(교장 한공희)가 주최한 천체관측 행사 '밤하늘의 항해사들'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실제 천체 관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주 과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고 과학적 탐구 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행사에는 1~3학년 학생 36명과 운영진 학생 20명 등 총 56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굴절 망원경과 돕소니안 망원경을 활용해 달 표면의 크레이터, 토성의 고리, 금성, 그리고 가을철 대표 별자리들을 직접 관측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달의 크레이터와 토성의 고리가 주요 관측 대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처음으로 토성의 고리를 목격한 여슬기 학생은 "토성의 고리를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다니 놀랍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행사의 기획과 운영이 학생들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운영진 학생들은 사전 회의를 통해 관측 대상 선정, 장비 준비, 안전 점검 절차를 논의했으며, 참가 학생들에게 천문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천체 설명과 망원경 조작 방법 지도 등 현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더 높였다.
운영진 이규리 학생은 "우리 손으로 직접 꾸미고 준비한 행사로 다른 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겨준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아영 학생은 “망원경 초점 조절 방법 배우기를 통해 밤하늘 관찰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전달하며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고 밝혔다.
행사를 진행한 교사들은 이번 활동이 학생들의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밤하늘의 항해사들' 행사는 단순한 관측을 넘어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