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명순 의원이 제3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태평종합사회복지관 부지 선정 과정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지 선정이 입지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복지관 건립이 장기간 표류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부지는 경사진 지형에 위치해 휠체어 이용자와 보행 약자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접한 도로가 이면도로여서 차량 통행이 빈번해 보행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치명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부지 내 건물이 수년째 방치돼 노후화와 붕괴 위험까지 발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로 인해 태평동 일대가 슬럼화되고 불법 쓰레기 투기까지 이어져 지역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민을 위한 부지가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복지관 부지가 됐다”며 과거 집행부의 행정 실패를 명확히 지적했다.
이어 노후 건물의 신속한 철거를 통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개발 일정으로 복지관 건립이 불확실한 만큼, 해당 부지를 주민 쉼터나 임시 주차장 등 편의시설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복지관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한 점에 대해 박 의원은 주민 의견 수렴과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조속한 철거와 재활용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명순 의원은 “근심 없는 평안한 태평동 조성을 위해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되어야 한다”며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