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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곽동윤 의원, "아이 키우기 좋은 안양" 위한 정책 제안

곽동윤 의원, 카시트 택시 도입 및 영유아 세면대 설치 제안… "아이 권리 보장 및 부모 삶의 질 향상" 강조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곽동윤 의원(안양2동, 박달1동, 박달2동)은 16일, 제302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안양시가 진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두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곽 의원은 기존의 출산 장려 정책이 공급자 중심이라는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수단"인 '카시트 택시' 도입을 첫 번째 제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기 차가 없으면 아기랑 같이 외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특히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이동해야 하는 부모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곽 의원은 서울시가 이미 '타다'와 연계해 카시트 택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안양시도 적극적인 세금 투입을 통해 이 사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 차량 지원, 교육 등의 지원책 마련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곽 의원은 '안양형 영유아 세면대'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아기와 외출 시 기저귀 교체 후 뒤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의 고충을 언급하며, "물티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안양시 공공시설 내 유아용 세면대 설치가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일부 어린이도서관에 설치된 수유실과 세면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아기용 수전"을 추가 설치하고, 겨울철에도 따뜻한 물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표준화된 모델을 개발하여 시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곽 의원은 이러한 시설 확충이 "전국 최초이자 안양만의 차별화된 육아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오늘 제안한 두 가지 정책은 단순히 복지나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이의 권리와 부모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출산장려금 지원보다 아동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출산율 증가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된 아기 역시 분명히 안양시민"이며,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곽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조례 제정과 개정을 통해 이 정책들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부터 5분 발언을 준비하며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예산안에 수전 설치 예산 180만원이 반영된 것을 언급하며, "작은 예산이지만 큰 변화를 이끌 첫 발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를 당부하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걸맞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6년 본예산에 제안한 두 가지 사업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