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장경술 의원(비례대표)은 제 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서울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고령운전자의 안전한 운전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을 제안했다.
장경술 의원은 우리나라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65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율이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고령운전자 지원정책 확대와 도로시설물 및 운행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첫째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양시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1회에 한해 1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전면허를 대체할 수 있는 이동시스템과 지속적인 지원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장 의원은 고령자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 도로시설물과 운행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안양시 도로에 설치된 보행자용 안전펜스를 차량용 펜스로 변경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하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및 운전자 행동 기록 장치 설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고령자 운전면허 갱신 시 인지기능 검사 도입과 운전능력에 따른 제한 면허 발급 등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고령자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집행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