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9 (목)

  • 흐림동두천 23.1℃
  • 구름많음강릉 25.2℃
  • 흐림서울 23.9℃
  • 구름많음대전 24.0℃
  • 구름많음대구 27.7℃
  • 구름많음울산 26.0℃
  • 구름많음광주 25.5℃
  • 구름많음부산 25.6℃
  • 구름많음고창 25.7℃
  • 구름많음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4.3℃
  • 흐림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4.2℃
  • 구름많음강진군 26.1℃
  • 구름많음경주시 26.7℃
  • 구름많음거제 25.0℃
기상청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재선 성공…"시민이 권력을 이겼다"

용인특례시 역사상 첫 재선 시장 탄생…반도체 프로젝트 수호·초당적 협치 의지 천명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재선은 용인특례시 역사상 첫 사례다.

 

이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당선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책무가 어깨를 누르는 것 같다"며 "지난 4년 동안 초심을 유지하며 용인의 도약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시민 대 권력의 대결'로 규정했다. "상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을 이야기했고, 저는 시민만 믿고 뛰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가 주는 의미 중 하나는 시민이 권력을 이긴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고 시장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시민의 대리인일 뿐"이라며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 "반도체 프로젝트 흔들지 말라는 시민의 경고"

이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이번 선거는 용인의 반도체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의 계획대로 추진을 촉구하며, 대통령과 총리, 관계 부처 장관들이 국가산단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시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전략사업은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용인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수도권 반도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돼야 하고, 수도권 반도체 산업이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초당적 협치 제안…민주당 국회의원 4명과 회동 공개 요청

이 시장은 선거 이후 협치와 소통을 민선 9기의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경쟁 후보였던 현근택 민주당 후보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현 후보의 좋은 공약과 구상을 적극 검토해 시의 발전을 위한 일과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는 견제와 균형 속에서 협력하라는 시민의 뜻도 담겨 있다"며 "시장인 제가 먼저 손을 내밀고 협력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인지역 국회의원 4명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용인 발전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4개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민선 9기 용인의 미래를 진솔하게 논의하고 싶다. 국회의원들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제가 맞추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추미애 당선인에 대해서도 "경기도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협력할 부분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 현안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민선 9기 첫 행보는 현안 점검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간부 공무원들과 회의를 갖고 여름철 재해 예방 등 시급한 현안을 점검했다. 중앙정부·국회·경기도와의 협력 강화와 시민 중심 정책 추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며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직원들과의 만남에서는 "민선 8기 동안 공직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것이 재선의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민선 9기에도 지혜와 추진력을 모아 용인을 더욱 발전시키자"며 "직원들과 보다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