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제 296회 임시회에서 음경택 의원은 최대호 시장을 상대로 최근 안양천과 학의천의 하천 관리와 관련해 유지관리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음경택 의원은 “안양천과 학의천은 생태하천 유지관리 지침에 따라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으며 이들 구역은 친수지역: 쌍개울~비산대교, 안양2동 대우아파트, 충훈부, 연현마을, 경관지역: 구군포교덕천교, 비산대교박석교, 학의천 전구간, 생태지역: 박석교~기아대교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시민들은 안양천과 학의천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 명소로 여기는데 시장님도 같은 생각일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시정 질문 답변 요지서에 의하면 하천의 기능과 관리 원칙에 대한 강조와 함께, 이러한 기능들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음 의원은 “그러나 최근 하천에서 발견된 문제들이 시장님의 답변과 상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하천에 무단 방류된 시커먼 물이 친수지역 및 경관지역을 오염시키는 사례가 발생하며,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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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의원은 “안양시의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최근 1년간 우수와 오·폐수가 혼합된 56,385톤의 물이 방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하천 관리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되며 환경 보호와 수질 개선을 위한 민과 관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집관로를 통하지 않고 생태하천으로 방류된 시커먼 물의 존재는 하천관리 원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 여겨지기에 하천 관리의 철저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음경택 의원은 갈대숲의 무차별 예초와 그 영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안양천과 학의천의 갈대숲은 자연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최근 대규모 예초로 인해 갈대밭이 쑥대밭으로 변한 상황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예초가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호 시장에게 갈대숲의 무차별적인 예초와 오·폐수 방류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