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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선방쇼' 윤영글, 꿈의 경기 실현에 울먹

 

(비전21뉴스) FIFA 랭킹 1위 미국을 상대로 무실점을 지켜낸 골키퍼 윤영글(경주한수원)이 울먹였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칠더런스머시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골키퍼 윤영글은 미국의 계속된 공세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활약했다.


2015년 3월 A매치에 데뷔한 윤영글은 이번 미국전을 통해 자신의 21번째 A매치를 치렀다. 미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 33세의 베테랑이지만 A매치 데뷔 초기에는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전민경(은퇴)에 밀려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다. 2019년에는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윤영글은 이때를 떠올리며 경기 후 인터뷰 중 잠시 울먹였다.

윤영글은 “골키퍼로서 벤치에 앉아있으면서 이 시간을 많이 기다린 것 같다. 그동안 항상 상상하고 꿈꾸던 것들이 오늘 현실로 일어났다.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준비해왔던 것들을 오늘 펼쳐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강호 미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것에 대한 만족감이다.


이날 윤영글은 알렉스 모건, 메건 라피노, 칼리 로이드 등 미국의 걸출한 공격수들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냈다. 윤영글은 “후반전에 발로 막아낸 장면(후반 31분 로이드의 슈팅)이 가장 뿌듯했다”며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골키퍼로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8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에서 미국과 친선 2차전을 갖는다. 윤영글은 “2차전에 또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회복하고 준비할 시간 있으니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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